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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처음 미국 여권 파워 10권 밖으로 벗어나
2025.10.19 (일)
[트래블맵] 미국, 처음 미국 여권 파워 10권 밖으로 벗어나



헨리 여권지수(Henley Passport Index)가 만들어진 지 20년 만에 처음으로 미국이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여권 상위 10위권에서 밀려났다.

2014년에는 부동의 1위를 차지했던 미국 여권이 이제는 말레이시아와 함께 공동 12위로 추락했으며, 전 세계 227개 목적지 중 180곳에만 비자 없이 입국할 수 있다.

현재 아시아 3국이 나란히 1~3위를 차지하고 있다. 싱가포르가 193개국, 한국이 190개국, 일본이 189개국에 비자 없이 입국할 수 있으며, 이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독점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다.

미국 여권의 하락세와 최근 10위에서 12위로의 추가 하락은 일련의 입국 허용 변화에 따른 것이다.

상호주의 결여로 인해 올해 4월 브라질이 미국 시민의 비자 면제를 철회하면서 시작된 하락은 중국의 급속히 확대되는 무비자 입국 대상국 명단에서 미국이 제외되면서 가속화됐다.

이어 파푸아뉴기니와 미얀마가 자국의 입국 정책을 조정하면서 미국의 점수는 더 떨어졌고, 다른 국가들의 여권 점수는 상승했다.

가장 최근에는 소말리아가 새로운 전자비자(eVisa) 시스템을 도입하고, 베트남이 미국을 자국의 최신 무비자 입국 확대 대상에서 제외하면서 결정적인 타격을 주었다. 이로써 미국은 결국 TOP 10 자리에서 밀려났다.

영국 여권 역시 사상 최저 순위로 떨어졌다. 한때 2015년에 1위를 차지했던 영국 여권은 올해 7월 이후 두 계단 내려가 6위에서 8위로 밀려났다.

현재 미국 여권 소지자는 180개 목적지에 비자 없이 입국할 수 있지만, 미국이 자국 입국을 비자 없이 허용하는 국가는 단 46개국에 불과하다.

이로 인해 미국은 전 세계 199개국과 지역을 대상으로 사전 비자 없이 입국을 허용하는 국적 수를 기준으로 순위를 매긴 헨리 오픈니스 지수(Henley Openness Index)에서 77위에 머물고 있다.

출처 : 헨리앤파트너스(Henley & Partn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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