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맵] KLM 네덜란드 항공, 창립 106주년 맞이 델프트 미니어처 하우스 선보여

KLM 네덜란드 항공이 창립 106주년을 맞아 1620년 미국으로 향하는 메이플라워호 출항 전 영국의 순례자들이 12년간 머물렀던 빌라 라모(Villa Rameau)를 재현한 델프트 미니어처 하우스를 공개했다.
KLM은 창립기념일마다 네덜란드의 유서 깊은 건축물을 작은 모형으로 구현한 델프트 미니어처 하우스를 선보이고 있다. 창립 주년에 해당하는 숫자를 하우스 앞에 번호로 붙여 매년 새로운 컬렉션을 발표하는 것이 특징이다.

올해 공개된 106번 미니어처 하우스는 현재 레이던 미국 순례자 박물관(Leiden American Pilgrim Museum)으로 운영 중인 레이던(Leiden) 피터스케르크(Pieterskerk) 인근의 빌라 라모가 선정됐다.
해당 장소에서는 미국 추수감사절의 모티프가 된 레이던 해방 기념 축제(Relief of Leiden)가 열렸으며, 제2차 세계대전 당시 거주자였던 라모 가문은 네덜란드 레지스탕스의 중심적 역할을 수행하는 등 깊은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이처럼 빌라 라모는 격동의 시대 속에서 인내와 연결의 상징으로 자리해 왔으며, 이는 KLM이 이어온 핵심 가치와도 맞닿아 있다.
이 같은 의미를 담아 제작된 106번 미니어처 하우스는 네덜란드 고유의 도자기 양식인 델프트 블루(Delft Blue)로 제작 되었으며, 인천-암스테르담 노선을 포함한 대륙 간 국제선 월드 비즈니스 클래스 승객에게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