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맵] 산림청, 100여년 만에 백두대간 품으로 돌아온 백두산호랑이 국립백두대간수목원으로 이송 -
우리 민족을 상징하는 멸종위기종 백두산호랑이가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내 아시아 최대 규모로 조성된 호랑이 숲에 안착했다.
백두산호랑이가 한반도 남쪽 숲에 방사되는 것은 100여 년 만으로 안정과 적응 훈련을 거친 뒤 국민에 공개될 전망이다.
두마리 호랑이는 경기도 포천 국립수목원의 두만이와 대전 오월드에 있던 금강이로, 두 마리 모두 한중 산림협력회의를 통해 산림청이 중국에서 기증받은 호랑이다.
이번 이송이 의미 있는 것은 한반도에서 사라졌던 백두산호랑이를 백두대간 숲에 첫 방사하고,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전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이다. 산림청은 향후 유전형질이 우수한 호랑이 십여 마리를 추가 도입할 계획이다.
호랑이 숲은 국내에서 호랑이를 전시하는 가장 넓은 곳으로 자연 서식지와 최대한 유사한 환경으로 만들어졌다.
아직 조성이 진행 중인 상태로, 조성이 완료되면 기존 동물원 우리에 갇힌 호랑이 대신 숲 속에서 뛰노는 백두산호랑이를 만나볼 수 있다.
이를 위해 국립수목원은 국내 최고 수준의 진료와 사육환경을 갖추고 24시간 관리체제로 호랑이를 관리하고 보존할 계획이다.
또한, 관람객의 안전을 위해 호랑이 숲 내에서만 방사하고 탈출할 수 없도록 안전펜스를 설치했다.
전시·연구·휴양 기능이 복합된 새로운 개념의 수목원으로 작년 9월 임시 개관했으며 운영 상태 점검 후 올해 정식 개장될 예정이다.
출처 : 산림청